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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외교의 귀환, 샴페인은 이르다
전수진 투데이·피플 팀장 지난달 18일 프랑스 파리 외교부 청사. 보안검색대를 지나 본 건물로 이어지는 복도엔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을 담은 액자들이 빼곡했다. 언제 포탄이 떨어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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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] 조선백자의 주인공들, 그들은 왜 이름도 없이 사라졌나
문소영 중앙SUNDAY 문화전문기자 “현대미술가 작품 같네.” 요즘 화제인 ‘조선의 백자, 군자지향’ 기획전에서 ‘철화·동화백자’ 섹션을 둘러볼 때 들려온 소리다. 실제로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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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·19 혁명·동학농민혁명 기록물, 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실시
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(IAC)가 최근 열린 회의에서 '4·19 혁명 기록물'과 '동학농민혁명 기록물'을 심사한 결과 '등재권고' 판정을 내렸다고 문화재청이 17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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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방첩 능력 오판한 CIA, 마오쩌둥 체제 붕괴 작전 실패
━ [제3전선 정보전쟁] 냉전초기 ‘다우니 사건’ 재조명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리에 위치한 CIA본부 전경. [중앙포토] 6·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1월 29일 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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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태유의 퍼스펙티브] 무능한 충신이 나라 망친다
━ 국가 발전 거스르는 보수·진보 정책들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, 리셋 코리아 운영위원 내우외환(內憂外患)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.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위기 이래 양적완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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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정호의 시시각각] 1377년의 ‘직지(直指)’, 2023년의 ‘직지’
고려 말 제작된 『직지(直指)』 금속활자본. 정확한 이름은 『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(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)』이다. 줄여서『직지』 『직지심체요절』이라 부른다. [중앙포토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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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년중앙] 1902년 첫 공식 이민부터 123개국 732만 명…사는 땅·국적 달라도 한민족
빈곤·사회불안 피해 나라 떠나도 '한국인' 재외동포 발자취에 어린 아픈 근현대사 외교부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재외동포 수는 약 732만 명(2021년 기준)에 이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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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비즈 칼럼] ‘이겨내는 도시’ 부산의 엑스포 유치는 역사적 필연
최태성 한국사 강사 매해 역사 강연, 방송 촬영 등으로 부산을 방문하고 있다. 갈 때마다 했던 이야기가 있다. 부산은 대한민국 역사의 압축판이자, ‘이겨내는 도시’라고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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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·1운동 진원지, 조오련 키운 스포츠 성지…개발·보존 숙제
━ 서울YMCA 회관 재개발 ‘뜨거운 감자’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 앞에 있는 서울YMCA 회관의 야경. 꼭대기층인 8층은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.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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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유대인의 ‘하브루타 교육’과 ‘창조정치’
이상희 헌정회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 의장 요즘 대한민국 정치를 보면서 우리 국민은 어떻게 인식할까. ‘사색당쟁’(四色黨爭)으로 날을 지새운 조선은 급기야 구한말에 나라를 잃었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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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화문 앞에 기단(基壇) 복원...57년만에 공개된 일제 전차 철로
16일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이 시민에 공개됐다. [연합뉴스] 16일 서울 광화문 월대(月臺) 복원조사 현장이 일반에 공개됐다. 조선시대 광화문 월대 규모는 길이 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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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검정 고무신 100년
이경희 이노베이션랩장 식민지 시기 고무신은 일본을 통해 들어온 서양 신문물의 상징이었다. 조선 사람들이 신던 갖신이나 짚신보다 방수가 잘 되고 질겨서 실용적이었다. 구한말에 외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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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박3일, 3박4일, 심지어 9박10일 불났다 …“홀라당 타뿌라서 더 탈 게 어딨능교”
━ SPECIAL REPORT 지난해 3월 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지는 가운데 삼척시 원덕읍 고적마을 일대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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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건강한 가족] 시대 변화 맞춰 교육과정 혁신, 창의 융합형 미래 의학 인재 키운다
의대 탐방 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과대학은 흰 가운 속에 담긴 ‘의사 정신’을 되새기는 화이트코트 세리머니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. 시대가 변화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상(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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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Z 열광하는 '제로' 소주…설탕 없는데 달콤한 술 맛 비밀은 [비크닉]
━ #INTRO: 헬시플레저 소주로 만든 칵테일. 사진 언스플래시 비크닉 독자 여러분, 술 좋아하세요? 저는 집에서 가끔 보드카와 위스키로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곤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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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태균의 역사와 비평] 조선이 식민지가 된 책임은? 역사의 정치적 해석은 위험
━ 정치권에서 제기된 식민지 책임론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최근 정치권에서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책임이 어디에 있는가를 둘러싼 논쟁이 제기되었다. 한국 역사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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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0만명 넘게 본 ‘영웅’, 영화도 민심을 천심으로 여길 때 성공
━ 오동진의 시네마 역사 안중근과 유관순처럼 구한말의 인물을 다룬 영화는 의외로 많지 않다. 비교적 쉽게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바, 승리와 성취의 역사가 아니라 좌절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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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 최초의 맹학교, 여성병원 지은 미국의 선교사…“나는 로제타입니다”
극단 ‘리빙시어터’와 ‘마방진’ 배우들이 연극 ‘로제타’의 한 장면을 연습하고 있다. [뉴시스] 실험주의 연극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극단 ‘리빙시어터’가 한국을 처음 찾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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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험주의 연극 전설 '리빙시어터', 연극 '로제타'로 한국 관객 찾는다
실험주의 연극으로 유명한 뉴욕의 극단 ‘리빙시어터’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.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(1865~1951)의 삶을 다룬 연극 ‘로제타’를 한국 관객에게 선보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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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] 도그마로 변질된 노론, 물의 이치를 거스르다
━ 속리산 화양계곡과 송시열 김정탁 노장사상가 속리산 한 자락 물길인 화양(華陽)계곡은 말 그대로 아름답다. 이름에 빛(華)이 있으니 흐르는 물과 흰 바위가 빛을 받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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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태우가 열고 노무현이 민 용산시대, 윤석열이 매듭 [변양균 남기고 싶은 이야기]
━ [변양균 남기고 싶은 이야기] 진영을 넘어 미래를 그리다 용산공원과 이라크 파병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2022년이 저물어간다. 올해의 뜻깊은 일은 뭐가 있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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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립 24년 만에 일제에 헐린 ‘덕수궁 선원전’ 터 찾았다
1921년 일제가 철거한 ‘선원전’ 터가 확인됐다. 선원전은 구한말 고종이 덕수궁으로 이궁한 뒤 선대 왕들의 어진을 모시고 제례를 올리기 위해 새로 지었던 건물이다. [사진 문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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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종이 세우고 일제가 철거한, 덕수궁 사당 건물 터 찾았다
덕수궁 선원전 발굴현장. 역대 왕들의 어진을 모아두고 제례를 지내던 선원전과, 제례 전 환복 및 준비를 하던 공간인 숙경재를 비롯해 부속 건물의 터가 확인됐다. 사진은 2022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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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자영에서 명성황후로, 그 참모습은
그림자 황후 1·2 그림자 황후 1·2 손정미 지음 이정서재 “명성황후의 진짜 얼굴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.”(저자의 말) 고종의 아내이자 순종의 어머니, 그리고 일본에